이대호-아오키, "서로 의지하자" 훈훈한 덕담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2.24 05: 20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서로 돕자.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와 아오키 노리치카가 훈훈한 덕담을 주고 받았다. 아울러 앞으로도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처음 진출하는 상황이고 아오키 역시 메이저리그 경력은 많지만 시애틀에는 지난 오프 시즌 입단했다.
이대호와 아오키는 2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훈련에 나란히 참가했다. 일찌감치 팀 스프링캠프에 도착했던 이대호와 달리 아오키는 22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포지션이 다른 만큼 수비 훈련 때는 마주할 기회가 없던 둘은 타격 훈련을 앞두고는 배팅 케이지 근처에서 잠시 환담을 나누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훈련 후 이대호는 아오키에 대해 “아무래도 같은 아시아 선수다보니 친근감이 더 든다. 나이를 따져보니 한 살 위더라. 많이 친해질 것 같고 같이 식사도 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대해서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고 하겠다”고 말했다.
아오키 역시 이대호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이대호의 플레이를 인상 깊게 보았다고 밝히 아오키는 “이대호가 시애틀과 계약한 후 이대호를 잘 알고 있는 가와사키 무네노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캠프에서 식사할 때도 옆자리에서 했다. 앞으로도 메이저리그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열심히 돕고 싶다”고 말했다.
아오키는 2012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고 지난해 12월 시애틀과 1년 550만 달러, 2017년 뮤추얼 옵션 조건으로 계약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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