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몬스 기자, 1세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생생히 기억
“코리안 빅리거, 흥미롭게 지켜볼 것”
피터 개몬스(71) 기자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찾아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을 회상했다. 개몬스 기자는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한국선수들을 돌아보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개몬스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타디움에 왔다. 이날 개몬스 기자는 볼티모어 댄 듀켓 단장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고, 코치 연수를 시작한 최희섭도 반갑게 맞이했다. 개몬스 기자는 한국 취재진을 보자 이전에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한국 선수들의 근황을 묻기도 했다.
먼저 개몬스 기자는 “지금 여기에 있는 최희섭을 비롯해 박찬호 BK(김병현) 서재응 등이 뛰었던 모습이 떠오른다. 당시 한국선수들은 각자 뚜렷한 개성을 지녔었다”며 “특히 BK가 인상적이었다. 펜웨이파크에서 김병현은 1000만 달러짜리 공을 던졌었다.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개몬스 기자는 “BK는 지금 어디에 있나? 초이(최희섭)처럼 코치하고 있나?”고 기자에 물어보면서 “여전히 현역에 있다니 어떻게 던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정말 인상적인 투수였다”고 이야기했다.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다시 거세진 것과 관련해선 “즐거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선수들이 들어와야 야구가 더 재미있게 된다. 최근 메이저리그에 입단한 한국 선수들을 흥미롭게 지켜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개몬스 기자는 1969년부터 보스턴 글로브에서 수 년 동안 보스턴 레드삭스 담당기자로 지냈다. 1976년부터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 컬럼을 썼고, 1980년대에는 스포팅뉴스에도 글을 기고했다. 1990년대에는 ESPN에 출현했고, 최근에는 MLB 네트워크와 보스턴 지역 방송 NESN 소속으로 일하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사라소타(플로리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