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이 UCL 16강 1차전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에서 2골을 허용한 유벤투스에 비해 바이에른 뮌헨은 원정 2골을 기록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1차전을 마치게 됐다.

유벤투스는 4년 연속, 바이에른 뮌헨은 3년 연속 각각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 패권을 장악했다. 자국리그 무대를 넘어 UCL 정복을 노리는 양팀은 최고의 전력을 통해 경기에 임했다.
치열하던 경기서 균형을 깬 것은 바이에른 뮌헨. 적극적인 측면 돌파를 시도하던 뮌헨은 오른쪽에서 로벤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중앙으로 떨궜다. 이 때 수비 맞고 뒤로 흐른 볼을 토마스 뮐러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전반 42분 1-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뮌헨은 후반 10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첫 골의 시발점 역할을 한 로벤이 상대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 2-0으로 달아났다.

뮌헨의 승리로 경기가 끝날 것 같았지만 유벤투스도 저력을 발휘했다. 후반 17분 파울로 디발라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1골을 만회하며 2-1이 됐다.
유벤투스는 뮌헨의 불안한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또 스테파노 스투라로, 알바로 모라타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상대를 괴롭히던 유벤투스는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교체 투입된 스투라도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후반 30분 2-2,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뮌헨은 더글라스 코스타 대신 리베리를 투입했다. 로벤과 리베리의 측면을 통해 마지막까지 공격을 펼치겠다는 의지였다.
로벤과 리베리는 빠른 움직임을 통해 유벤투스를 괴롭혔다. 경기 종료를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돌파를 통해 유벤투스를 괴롭혔다.
뮌헨은 후반 43분 로벤이 올린 코너킥을 메흐디 베나티아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유벤투스도 역습 상황에서 보누치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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