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vs 오타니, 24일 선발 맞대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2.24 10: 32

한일을 대표하는 투수들인 양현종(28, KIA)과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가 연습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KIA와 니혼햄은 24일 니혼햄의 홈구장인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연습경기를 갖는다. 흥미로운 것은 선발 맞대결이다. KIA 구단 관계자는 “24일 니혼햄전에는 양현종이 선발로 나선다”라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도 “24일 KIA전에 오타니가 선발로 출격한다”고 보도했다.
두 투수 모두 긴 이닝을 던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정확한 의미의 맞대결이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은 있다. 그러나 양현종도 이번 오키나와 리그 들어 첫 등판이며 니혼햄의 시즌 개막전 선발로 예고된 오타니 역시 첫 출발점에 서는 상황이나 다름 없다. 두 투수 모두 2~3이닝 정도를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지난해 32경기에서 184.1이닝을 던지며 15승6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다. 토종 선발로서는 최고의 성적을 내며 1인자 자리에 우뚝 섰다. 오타니는 말이 필요 없는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스타. 투타 겸업으로도 화제를 모았고 지난해는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상대로 2경기 13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우리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KIA는 지난해에도 오타니와 상대했으나 3이닝 동안 꽁꽁 묶이며 오타니의 위력을 실감했다.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는 KIA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이날 니혼햄은 타선도 요다이 칸, 나카타 쇼 등 주주축 선수들이 상당수 출전한다. 양현종으로서는 현 상태를 정확하게 짚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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