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왕정치 앞에서 소뱅 상대 3이닝 1실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2.24 14: 10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전 3이닝 1실점
소뱅 왕정치 회장도 지켜본 역투
 유희관(30, 두산 베어스)이 오 사다하루 회장 앞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 강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다.

유희관은 24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실점했다. 지난 21일 소켄구장에서 오릭스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호투였다.
1회말 선두 하세가와 유야를 공 2개로 2루 땅볼 처리한 유희관은 후속타자 가와시마 게이소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3번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1루 견제를 시도해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2회말 장타 한 방에 실점이 나왔다. 선두 야나기타 유키와 요시무라 유키를 각각 2루 땅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기까지는 공을 3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그러나 에가와 토모아키와 6구 승부까지 갔고, 타구는 높게 떠 좌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이 됐다. 유희관은 후속타자 혼다 유이치를 3루 땅볼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마지막 이닝이 된 3회말은 간단히 삼자범퇴로 끝냈다. 선두 타쿠야를 유격수 플라이로 엮은 유희관은 이마미야 겐타를 초구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다시 만난 하세가와를 1루 땅볼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3이닝 동안 35구를 던진 유희관은 4회말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120km대 후반에서 130km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타자들은 유희관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최고 구속은 131km였다. 
일본시리즈 챔피언 소프트뱅크의 오 회장 앞에서 다시 한 번 펼친 역투였다. 경기는 4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소프트뱅크에 2-1로 앞서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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