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의 영웅으로 뽑힌 김연아(26, 올댓스포츠)가 젊은 세대들의 꿈을 응원했다.
매경미디어가 주최하는 ‘MBN Y 포럼 2016(MBN Y FORUM 2016)’이 24일 오전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네 꿈을 펼쳐라(Dream It, Do It!)’는 주제로 2030 세대에게 ‘꿈(Dream)’과 ‘캔 두 정신(Can-do Spirit)’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김연아는 2030세대가 직접 투표로 뽑은 ‘우리들의 영웅’ 자격으로 강연에 나섰다. MBN은 우리 사회의 존경받는 리더, 영웅을 뽑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인터넷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약 5만 5천 명의 2030 세대가 투표에 참여해 글로벌/정치, 경제, 문화/예술 남자, 문화/예술 여자, 스포츠 등 5개 분야에서 최종 11인의 ‘우리들의 영웅’을 선정했다. 스포츠부문에서는 김연아와 차두리(36, 은퇴)가 선정됐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흙수저’, ‘금수저’, ‘헬조선’이란 단어들이 유행하고 있다. 그만큼 각박해진 사회서 점차 꿈을 키우는 것조차 사치로 여겨지는 세상이다. 과연 김연아가 젊은 세대들에게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강단에 선 김연아는 “선수 생활을 굉장히 오래 했다. 어릴 때는 아픈 곳도 없고, 걱정도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목표도 생기고, 관심도 커지니 부담감도 커지더라”며 선수생활 때 겪었던 불안과 걱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연아는 처음부터 잘했겠지’라고 생각했던 청중들은 이내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과연 김연아는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세계최정상에 섰을까.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서는 항상 어려움이 닥친다는 것이었다. 운동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힘든 과정은 늘 있다는 것을 느낀다. 경기 전 컨디션이 아무리 좋아도 안주하면 안 되고,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는 생각을 늘 했던 것 같다. 꿈이 있으면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고, 그걸 뛰어넘어야 한다”고 젊은 세대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나경원 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차두리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