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1, 2차전서 승점 얻는 경기 하겠다."
윤덕여(55)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위해 지난 4일부터 목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약 3주간의 담금질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25일 결전지인 일본 오사카로 떠난다.
윤덕여 감독은 24일 오후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축구장서 열린 미디어데이서 "지난 4일부터 목포에서 훈련을 했는데 내일 오사카로 떠난다. 부족함을 많이 메워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성적을 올릴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은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을 위해 힘겨운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최종예선서 북한, 일본, 호주, 중국, 베트남을 차례로 상대해 2위 이내에 들어야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윤 감독은 "아시아에 북한 일본 등 강국들이 많지만 우리도 그에 맞서 정정당당히 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 수준이 매우 높지만 많이 부딪혀 봐 서로를 잘 안다. 1, 2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승점을 얻는 경기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1차전 상대인 북한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2015 동아시안컵서 만났기 때문에 지금은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준비한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가능하다"면서 "북한은 상대전적서 단 한 번 승리하고, 계속 졌지만 모두 지나간 과거다.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고, 상대국 분석도 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윤 감독은 "남자 대표팀이 지난달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이뤄 큰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면서 "우리도 본선에 오를 가증성이 충분하다. 3승 2무 정도를 해야 본선행이 가능할 것이다. 1, 2차전서 승점 3 혹은 2 획득을 생각하고 있다. 1, 2차전은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느냐 없느냐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경기다"라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주축 자원의 이탈에 대해서도 "박은선, 심서연 등 공수 핵심 자원이 이탈하면서 고심을 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서 "지난달 4개국 친선대회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했기 때문에 경기장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믿음을 보였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