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개인적인 목표요? 올림픽 티켓만 따면 좋겠어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2.24 15: 50

"개인적인 목표요? 올림픽 티켓만 따면 좋겠어요."
윤덕여(55)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위해 지난 4일부터 목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약 3주간의 담금질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25일 결전지인 일본 오사카로 떠난다.
윤덕여호의 에이스 지소연(25, 첼시 레이디스)은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을 위해 개인적인 욕심을 내려놓았다. 그는 24일 오후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축구장서 열린 미디어데이서 "목포에서 지난 4일 소집해 지금까지 계획한대로 잘 준비했다. 25일 오사카로 떠난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달 뜬 각오를 전했다.

한국이 리우로 가기 위해서는 힘겨운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최종예선서 북한, 일본, 호주, 중국, 베트남을 차례로 상대해 2위 이내에 들어야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지소연은 "올림픽 본선행이 월드컵보다 힘든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변하는 건 없다"면서 "본선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예선에 모든 초점을 맞춰 최대한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소연은 "초반에 강호들을 상대로 승점을 최대한 쌓아야 한다"면서 "2~3일간 경기를 계속해 체력 부담이 있지만 똑같은 조건이다. 정신력으로 이겨내겠다"라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해외파로서 부담감을 내려놓고 마음 편히 기본에 충실하면 좋은 결과가 가능하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올림픽 티켓만 따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과거 일본 고베 아이낙서 활약했던 지소연은 "일본과 나는 서로를 잘 안다"면서 "일본과 경기를 하면 스스로 더 강해진다. 꼭 이기고 싶은 상대"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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