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넥센, 오키나와 마운드 불태운 난타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2.24 16: 14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오키나와에서 타격전을 벌였다.
LG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정주현의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점 활약으로 14-10 승리를 거뒀다. LG는 지난 22일 한화전 14-1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양팀은 합의 하에 8회까지만 경기를 진행하고도 총합 24득점을 기록했다. LG는 2경기 연속 14득점을 뽑아내며 타선 연쇄 폭발을 경험했다. 양팀은 이날 하루에만 홈런 6방 26안타를 합작했다. 두 팀이 3방씩을 터뜨렸다.

히어로는 LG 내야수 정주현. 정주현은 3회 1사 만루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5회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홀로 3안타(2홈런) 5타점 활약을 펼쳤다. LG는 3회 채은성이 우월 솔로포로 힘 자랑을 보태는 등 14안타를 폭발시켰다. 서상우, 채은성이 각각 2안타를 기록했다.
넥센의 힘도 만만친 않았다. 12안타를 기록한 넥센은 2회 이택근의 솔로포와 대니 돈의 역전 스리런, 6회 강지광의 솔로포 외에도 김하성이 2루타 2방을 날리는 등 3안타를 기록했다. 넥센 타선은 2루타만 4개를 때려냈다. 대니 돈은 홈런 1개, 2루타 1개로 합격점을 받았다.
문제는 마운드. LG 선발 임찬규는 1⅔이닝 7피안타(2홈런) 2탈삼진 3사사구 8실점을 기록했고 넥센 선발 코엘로는 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6실점을 기록, 양팀 모두 선발을 올리고 웃지 못했다.
넥센은 피어밴드가 2회 올라왔다가 3회 마운드의 흙 문제로 자진 강판한 뒤 올라온 김상수가 만루 홈런을 맞는 등 마운드가 순탄치 못했다. LG는 2번째 윤지웅이 3⅓이닝 1실점으로 길게 이닝을 소화하며 후속 실점을 줄였다. 8회 등판한 임정우가 1이닝 3탈삼진 퍼펙트로 경기를 매조졌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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