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만 두 번' 김정미, "올림픽에 꼭 나가고 싶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2.24 16: 21

 "올림픽에 꼭 나가고 싶다." 
윤덕여(55)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위해 지난 4일부터 목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약 3주간의 담금질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25일 결전지인 일본 오사카로 떠난다.
한국은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을 위해 힘겨운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최종예선서 북한, 일본, 호주, 중국, 베트남을 차례로 상대해 2위 이내에 들어야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김정미(32, 현대제철)는 24일 오후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축구장서 열린 미디어데이서 "훈련은 해도 해도 부족하다"면서도 "연습경기를 통해 호흡을 맞춰봤다"며 웃었다.
김정미는 오는 29일 북한과의 대회 1차전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을 앞두고 있다. 한국 여자 축구 선수로는 권하늘(보은상무)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김정미는 "많은 분들이 A매치 100경기 출전에 대해 얘기를 하지만 잘하려면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평정심을 가지겠다"라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간 아시아 팀들과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실점을 많이 했다. 비슷한 실점 장면이 많았다. 미팅을 통해 실점 장면을 복기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 만큼이나 김정미에게도 올림픽 무대는 간절하다. A대표팀서 13여 년간 활약하며 월드컵에 두 번이나 참가했던 그도 올림픽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김정미는 "올림픽 무대에 꼭 나가고 싶은 마음이다. 우리 모두 예선에서 '사고 한 번 치자'라는 생각"이라며 "선수라면 세계 무대 참가를 원한다. 올림픽에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는 한국 여자 축구의 발전과 개인의 영광을 위해 꼭 밟아보고 싶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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