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전승과 전패, ROX와 스베누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신바람나는 속도전을 보여준 ROX 타이거즈가 스베누 소닉붐을 전패의 늪에 빠뜨리면서 1라운드를 9전 전승으로 마감했다.
ROX는 24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1라운드 스베누와 경기서 빠른 압박부터 오브젝트 관리까지 일방적으로 몰아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로 ROX는 1라운드를 9전 전승으로, 스베누는 9전 전패로 운명이 엇갈렸다.
ROX가 1세트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유일한 옥의 티는 '스멥' 송경호의 노틸러스가 '소울' 서현석의 뽀삐에 솔로 킬을 내준 거였다. 첫 드래곤 사냥을 둘러싼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앞서간 ROX는 협곡의 전령에서도 급습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를 지배하는데 성공한 ROX는 1세트를 25분만에 글로벌골드 1만 이상의 대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벼랑 끝에 몰린 스베누를 ROX는 더욱 더 밀어붙였다. '피넛' 윤왕호가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스베누 진영의 레드 블루 버프를 가져가면서 유리하게 출발한 ROX는 봇에서 퇴각하는 스베누의 진영을 덮치면서 4킬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더욱 더 벌어졌다. 스베누가 단 한 개의 포탑 철거도 성공하지 못한 상황서 ROX는 20분경 글로벌골드를 다시 1만 가까이 벌리고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