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점보스가 길었던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한새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23)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7연패 전 마지막 승리의 제물이었던 우리카드(1월 19일)를 상대로 다시 승리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장광균 감독대행 이후 첫 승을 기록했다.
대한항공(18승15패)은 승점 55로 3위 삼성화재(60점)에 승점 5점차로 따라붙었다. 최하위 우리카드(7승26패)는 2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30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신영수가 10득점, 정지석이 8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더가 21득점으로 공격의 대부분을 떠안았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앞서가면 우리카드가 따라가는 형국이었다. 13-13에서 최석기가 백어택과 서브에이스 폭격으로 15-13 리드를 만들었다. 박진우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모로즈의 깔끔하게 블로킹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시소 게임이었다. 대한항공이 모로즈와 정지석을 앞세워 앞서가면 우리카드가 알렉산더와 박상하의 공격을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19-19에서 나경복의 블로킹으로 우리카드가 20-19를 만들었으나 모로즈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21-20 역전에 성공한 대한항공이 23-23에서 모로즈의 연속 백어택 공격으로 25-23를 만들며 세트를 끝냈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신으뜸이 퀵오픈 연속 득점에 블로킹까지 맹활약하며 8-6 리드를 가져왔지만 대한항공의 모로즈가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열세이던 경기를 돌려놨다. 대한항공은 모로즈에게 대부분의 볼을 안겨주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