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원정 무승부, 절반의 성공 거뒀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2.24 23: 26

포항의 끈끈한 수비가 ‘황사머니’의 공습을 막았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4일 오후 8시 30분 중국 광저우 티안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0-0으로 비겼다. 포항은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경기 후 최진철 포항 감독은 “목표로 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선수들에 고맙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문제 있었다. 특히 볼 소유를 뺏긴 것이 아쉬웠다”고 총평했다. 

너무 수세적이었다는 평에 최 감독은 “광저우가 개인능력이 있어서 수비라인을 내렸다. 수비라인을 올리려고 얘기했는데 선수들이 부담을 느껴서 자꾸 내려섰다. 부담감은 수비라인이 당연히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위쪽에서 압박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광저우가 자랑하는 잭슨 마르티네스와 리카르두 굴라르의 경기력은 어땠을까. 최 감독은 “굴라르의 능력은 영상 보다 더 잘했다. 움직임이나 패스, 볼터치 모두 수준이 높았다. 마르티네스는 움직임이나 마무리는 보완이 필요해 보였다. 몸상태가 100%는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진철 감독은 “무관중 경기는 나도 처음이었다. 우리 팀에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어웨이와 홈경기는 극명한 차이 있을 것이다. 홈에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웨이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홈경기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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