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에버그란데가 포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4일 오후 8시 30분 중국 광저우 티안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0-0으로 비겼다. 포항은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경기 후 펠리페 스콜라리 광저우 감독은 “놀랍지 않은 결과다. 클럽월드컵으로 시즌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두바이에서 훈련 마친지 얼마 안됐다. 광저우 선수들의 컨디션은 괜찮았다. 선수들 상태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한다. 우리는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골을 못 넣었다. 결과에 놀라지 않았다. 새로운 시즌의 첫 경기였다. 이기려고 노력했지만 골을 못 넣어서 유감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첫 선을 보인 잭슨 마르티네스는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스콜라리는 “그는 10일 전에 합류했다. 시간이 해결할 문제다. 49년간 축구를 했는데 이러한 일은 비일비재하다. 우리 팀은 다음에 더 나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무승부에 개의치 않았다.
스콜라리는 “시즌 초라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컨디션 좋은 선수로 내보내겠다. 2~3경기 정도 치르면 될 것 같다. 나는 지아니 인판티노를 지지한다. 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를 지지하고 후원한다”며 경기력을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