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어진 프리뷰] 삼성, 4강 갈 수 있을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2.25 06: 35

[OSEN=스포츠부] 삼성, 6강 플레이오프 진출할 수 있을까?
서울 삼성이 6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25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대결을 벌인다. 삼성은 29승 25패로 5위에 올라 3위 KGC(30승 24패)와 혈전을 통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지난 시즌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팀 구성을 새롭게 한 삼성은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다. 이상민 감독의 결단이 필요한 시기다.
▲ 아! 삼성의 패배?

정규리그 4위와 5위의 대결이다. 큰 차이는 없는 결과다. 하지만 올 시즌 맞대결 결과는 다르다. 삼성은 KGC에 2승 4패로 뒤져있다. 올 시즌 첫 3연전에서 연달아 패했다. 원정 2경기가 먼저 펼쳐졌다고 하지만 패배는 아쉽다. 2승 중 마지막 맞대결은 아쉬움이 크다. 당시 KGC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을 영입하며 최고의 골밑을 구성한 삼성은 주희정까지 합류 시켰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를 에릭 와이즈로 바꿨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결과는 아니었다. 모비스서 활약했던 만큼의 결과가 아니다. 무뚝뚝한 라틀리프는 짜증이 좀 더 늘었고 문태영도 경기 집중하기 쉽지 않다. 양희종과의 설전이 이어진다면 마이너스는 삼성이다.
삼성의 골밑이 강하다고 하지만 문제는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비록 오세근의 몸상태가 정확하지 않지만 삼성이 골밑을 장악한다고 하더라도 상대의 외곽을 막기는 부담이 크다. KGC가 경기당 평균 8개의 3점슛을 터트리는 동안 삼성은 5.1개에 불과하다. 맞대결 결과다. 앞선 대결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부담은 더욱 커진다.
▲ 삼성 공략법
일단 문태영과 라틀리프에 대해 거친 수비가 필요하다. 라틀리프는 언제든지 제 몫을 하지만 갑작스럽게 경기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자신에게 볼 배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부담이 크다.
삼성에게 주희정이라는 카드가 있지만 경기 내내 쓸 수 있는 무기는 아니다. 게다가 문태영은 신경질적인 반응이 더 커졌다. 특히 모비스서 해결했던 턴오버 숫자도 삼성에서 다시 늘어났다.
외곽포가 약점인 삼성은 KGC의 가드진이 경기 초반부터 흔들어 놓는다면 정신을 차리기 힘들다. 물량공세를 펼치면서 강하게 압박을 해야 한다. 박찬희는 무리하지 않고, 김기윤을 올 시즌에 보여줬던 기량을 다시 증명한다면 맞대결서 분명 앞선다. 아무리 골밑이 강해도 외곽에서 터지면 리바운드는 필요없게 된다. 게다가 전성현이라는 미지의 선수가 출전하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 누가 갱기를 망치나?
문태영은 이미 KBL에서 증명된 선수다. 능력 뿐만 아니라 치열한 싸움을 벌이기로도 유명하다. 게다가 함께 삼성에 합류한 라틀리프도 잘 삐진다. 경기가 치열하게 벌어지는 동안 포스트에 볼이 제대로 투입되지 않으면 삼성은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특히 문제는 주희정을 제외한 삼성의 가드진이다. 임동섭은 차치하더라도 이관희에 대한 믿음은 줄어든다. 그가 무리한 돌파를 시도하면 라틀리프의 얼굴은 일그러질 수밖에 없다. / osensport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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