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첫날 추신수, "힘들지만 재미있었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2.25 06: 07

[OSEN=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스프링트레이닝 캠프 첫날을 진하게 보냈다. 훈련은 힘들었으나 곳곳에서 보여준 모습은 좋은 컨디션이었다.
텍사스는 25일(한국시간)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전체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 들어갔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2년째를 맞이하지만 타격 투수 코치 등 주요 코칭스태프 진용이 새로 짜여져 맞이한 스프링캠프였다. 첫날인 만큼 장시간 미팅으로 인해 평소보다 늦게 시작된 훈련은 그야말로 밀도 있게 진행됐다.
사전에 조로 짜여진 선수들은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쉴새 없이 필드를 이동하면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특히 첫날부터 라이브배팅을 한 것이 눈에 띄었다. 추신수는 타석에 들어서 데릭 홀랜드가 던지는 볼을 상대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라이브 배팅에서는 상대의 볼을 잘 골라내는 매의 눈을 과시했고 코치가 던져주는 배팅볼과 배팅볼 머신을 이용한 프리배팅 때는 타이밍, 중심 맞히기 등 스프링캠프 첫날에 임하는 선수로 보기 힘들 만큼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추신수는 훈련을 마친 후 인터뷰에서 “힘들었지만 재미 있었다”고 총평을 내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훈련이 세 보였다. 
▲15년 만에 한국에서 운동하는 줄 알았다. 쉬는 시간이 너무 없어 숨고르기도(힘들 정도였다). 이제 20대도 아닌데 따라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하니 재미도 있고 캠프 첫날이어서 인지 아주 좋다. 몸상태도 좋고. 그러다 보니 재미 있었다.,
-작년과 비교해서 어떤 식으로 바뀌었나
▲오늘은 미팅 때문에 늦어졌는데 원래는 이보다는 일찍 끝난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하는 것 같다. 조금조금씩.
-그룹으로 나누어서 훈련했다.
▲4팀으로 나누어서 어떤 상황이 되었을 때 특히 게임에서 주자가 어디에 있는지 등 상황을 부여해서 훈련했다. 일종의 내가 같은 것인데 재미있게 하는 것 같다.
-첫 날부터 라이브배팅을 했다.
▲오늘 첫날인데 라이브까지 했다. 하지만 컨디션은 좋았다. 공도 잘 보였고. 첫날 치고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라이브 배팅에서 볼을 많이 보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 투수가 공을 손에서 놓았을 때 그게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알아야 하니까. 그런 점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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