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결승골' 맨시티, 디나모 키예프 3-1 제압...8강 보인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25 06: 35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잉글랜드)가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제압하고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디나모 키예프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승전보를 전한 맨시티는 다음달 16일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0-2로 패배해도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전반전 동안 디나모 키예프는 슈팅을 제외한 다른 면에서는 맨시티보다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패스 정확도도 80%가 넘었고, 패스 횟수에서도 맨시티보다 많았다. 선수들의 뛴 거리도 더 많았다. 그러나 득점을 위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맨시티는 디나모 키예프 문전에서 만큼은 날카로웠다. 특히 세르히오 아게로와 다비드 실바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디나모 키예프의 수비진을 지속적으로 흔들었다.
선제골도 쉽게 넣었다. 전반 15분 코너킥 기회서 야야 투레가 문전에서 머리로 떨어트려 준 공을 아게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디나모 키예프의 골망을 갈랐다.
골을 넣은 이후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맨시티로 넘어갔다. 전반 21분에는 실바의 패스를 받은 아게로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35분에는 투레가 박스 오른쪽에서의 슈팅으로 디나모 키예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계속해서 디나모 키예프를 두들긴 맨시티는 전반 40분 추가골을 넣었다. 아게로가 내준 패스를 받은 라힘 스털링이 박스 왼쪽으로 침투해 골라인 근처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려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실바가 골을 넣을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디나모 키예프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후반전에 분위기를 바꾼 디나모 키예프는 후반 7분 안드리 야르몰렌코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13분 비탈리 부얄스키가 아크 왼쪽에서의 중거리 슈팅을 때려 한 골을 만회했다.
디나모 키예프의 공격은 계속됐다. 그러나 맨시티는 더 이상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빈센트 콤파니가 이끄는 수비진은 디나모 키예프에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후반 34분에는 주니오르 모라에스에게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조 하트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수비진의 활약으로 안정감을 찾은 맨시티는 조금씩 전반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날카로운 공격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 맨시티는 후반 37분 스털링이 올린 크로스를 투레가 위협적인 헤딩으로 연결해 디나모 키예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분위기를 바꾼 맨시티는 결국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45분 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투레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디나모 키예프의 골망을 갈랐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포였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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