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콤파니의 존재감, 역시 맨시티 없어서 안 될 존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25 06: 47

빈센트 콤파니(30, 맨체스터 시티)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지속적으로 문제점이 노출됐던 수비를 흔들리지 않게 잡아줬다. 역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디나모 키예프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공격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세르히오 아게로를 비롯해 다비드 실바, 야야 투레까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며 문전에서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수비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다득점이다. 수비진은 경기 주도권을 내준 후반 중반 디나모 키예프의 공세를 견뎌냈다.

맨시티는 수비에서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문제점이 노출된 맨시티와 오늘의 맨시티는 다른 점이 있었다. 콤파니가 부상에서 복귀해 수비진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콤파니는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며 디나모 키예프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대표적인 것이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변화다. 콤파니가 없을 때의 오타멘디는 자신의 자리를 잡지 못해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그러나 콤파니의 지휘를 받은 오타멘디는 적절한 커버와 위치 선정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수비의 안정감을 찾은 맨시티는 기분 좋은 원정 승리를 차지했다. 콤파니가 없었던 지난 6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3실점을 허용한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수비진의 활약 속에 원정경기에서 2골차로 승리한 맨시티는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맨시티는 다음달 16일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0-2로 패배해도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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