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16강행 티켓이 걸린 중대 일전서 손흥민(24, 토트넘)은 어떤 임무를 부여받게 될까.
토트넘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안방인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피오렌티나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9일 32강 1차전 원정 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둔 토트넘은 2차전서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의해 16강에 오르게 된다.

토트넘은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다. 최전방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코뼈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멀티 자원 무사 뎀벨레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넘버원 수문장 휴고 요리스와 아르헨티나산 측면 공격수 에릭 라멜라의 복귀다. 둘 모두 부상을 털고 돌아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케인의 이탈과 라멜라의 복귀로 손흥민의 포지션에도 다소간 변화가 예상된다. 손흥민은 최근 우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활약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크리스탈 팰리스(22일)와 FA컵 16강에선 우측면을 도맡았다.
케인이 없을 때는 조금 달랐다. 기본적으로 나세르 샤들리가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은 우측면 날개로서 최전방을 오가며 활약했다. 피오렌티나(19일)와 32강 1차전도 그랬다.
하지만 32강 2차전은 또 다르다. 케인이 없고, 라멜라가 복귀했다. 샤들리가 최전방을 맡고, 손흥민은 주포지션인 좌측면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둘의 역할이 바뀔 수도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 이적 후 좌측면을 비롯해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건 역시 주포지션인 좌측면이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배후 침투 그리고 마무리까지 위협적이었다.
유럽축구통계전문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은 피오렌티나전 베스트11을 예상하며 샤들리가 최전방 공격수로, 손흥민이 좌측면 날개로 선발 출격할 것으로 점쳤다. 우측면은 라멜라가, 2선 중앙엔 델리 알리가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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