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홈런 2개 4타점 불방망이
이재학, 선발 3이닝 무실점 '쾌투'
NC 다이노스가 연습경기 3연승을 달렸다. MVP 에릭 테임즈가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NC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디듀스필드에서 열린 USC(서던캘리포니아대)와 연습경기에서 5-0 영봉승을 거뒀다. 전날 CSU플러턴대를 10-1로 제압한 데 이어 연이틀 미국 대학팀들을 압도했다. NC의 캠프 연습경기 전체 성적은 7승2패1무.
NC는 전날에 이어 박민우(2루수) 김종호(좌익수) 나성범(우익수) 테임즈(1루수) 박석민(3루수) 조영훈(지명타자) 이종욱(중견수) 손시헌(유격수) 김태군(포수)으로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이재학.
NC가 2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테임즈의 잡아당긴 타구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된 것이다. 지난 21일 kt와 연습경기에 대타 초구 홈런에 이어 2번째 홈런.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는 6회초 NC가 대거 4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김태군과 박민우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종호의 3루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이재율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나성범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테임즈가 속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2회 첫 타석에 이어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린 순간이었다. 스코어는 5-0으로 벌어졌다.
테임즈는 6회 수비부터 교체돼 일찍 경기를 마쳤다. 테임즈가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태군도 2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전날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박석민은 3타수 무안타로 한 템포 쉬어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이재학이 3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 2사 2루에서 삼진, 3회 무사 1루에서 병살을 유도하는 등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로 위기가 찾아왔지만, 실점을 주지 않는 안정감 있는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이어 강장산이 2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 김선규가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고, 손정욱-박민석-김진성도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영봉승을 합작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