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선거, 투명 부스-일정 연기 없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25 14: 48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의 요청을 기각했다. 알 후세인 왕자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의 투명 부스 설치와 선거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복수의 유럽 매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CAS가 FIFA 회장 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알 후세인 왕자는 FIFA 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와 투표자들의 담합을 막기 위해 투명 투표 부스 사용을 주장했다. 투표자가 자신의 기표 결과를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찍어 사전에 지지를 약속한 후보에게 보내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명 투표 부스를 사용할 경우 주위에서는 투표자가 어느 후보를 위해 기표했는지 보이지 않지만,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하는 등 의심스러운 행위는 알 수 있어 담합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CAS가 알 후세인 왕자의 요청을 기각하면서 투명 부스는 설치되지 않게 됐다.
알 후세인 왕자는 이번 선거에서 매우 열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회장과 유럽축구연맹(UEFA) 지아니 인판티노 사무총장이 회장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CAS는 알 후세인 왕자가 요청한 FIFA 회장 선거의 연기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알 후세인 왕자는 자신의 열세를 인정하고 회장 선거를 그대로 받아들이게 됐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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