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장원준 역투에도 오릭스에 1-5패…연습경기 3연패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2.25 16: 04

두산 베어스가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두산은 25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상대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에 눌린 가운데 초반 실점한 두산은 이번 전지훈련 기간 가진 실전에서 3연패했다.
초반부터 오릭스의 페이스였다. 1회말 선두 슌타를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내보낸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도루 허용과 자신의 폭투로 위기에 몰린 뒤 니시노 마사히로 타석에 나온 1루수 닉 에반스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그리고 무사 2루에서 브라이언 보구세빅의 좌전 적시타에 2점째 실점했다.

보구세빅에게도 도루를 내준 그는 브렌트 모렐에게 중전 적시타와 도루를 또 내줘 0-3에서 다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외야 플라이 2개와 탈삼진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서로 득점 없이 경기가 지속되다 오릭스의 추가점이 나온 것은 5회말이었다. 안규영은 2사까지 잘 잡은 뒤 니시노를 우전안타로 내보냈고, 후속타자 보구세빅의 타구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이 되며 2실점했다.
두산은 오재일의 솔로홈런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오재일은 8회초 다카키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이 경기가 끝났다.
선발 보우덴이 불운 속에 2이닝 3실점(2자책)한 것이 두산의 패인이었다. 이어 나온 좌완 장원준은 2이닝 무실점으로 오릭스 타선을 잘 묶었다. 남은 이닝은 안규영-장민익-최병욱-진야곱이 책임졌다.
오릭스는 에이스 가네코의 역투가 인상적이었다. 구속이 130km대 후반에서 140km대 초반이었던 포심 패스트볼을 가지고도 가네코는 구석구석을 찌르는 로케이션으로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2이닝 동안 탈삼진 없이도 노히트를 해냈다.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것은 2루수 실책이 나왔을 때가 유일했다. /nic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