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31, 두산 베어스)이 쾌조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장원준은 25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마이클 보우덴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한 장원준은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출전한 2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팀은 1-5로 졌지만, 그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경기 직후 그는 “전체적으로 페이스나 밸런스가 좋다. 시즌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다. 포스트시즌부터 계속 밸런스가 좋았는데, 어느 정도 감을 찾은 것 같다. 원래 지금 좀 페이스가 떨어지게 되어 있는데 좋으니까 좋은 대로 계속 이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처음 두산과 계약한 뒤 지난해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는 페이스가 빨리 올라오지는 않았으나, 지금은 1년 전에 비하면 훨씬 좋다. 장원준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좋다. 그땐 들쭉날쭉했는데 지금은 심적으로 편하다”라고 전했다.
이번에도 1차 목표는 두 자릿수 승리다. 장원준은 “2연패를 위해 큰 몫을 해야 한다. 일단 10승 이상을 하고, 평균자책점은 3점대로 내릴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