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운타라-크레이머 폭발' CJ, 콩두 2-1로 제압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2.25 19: 50

 ‘운타라’ 박의진에게 뽀삐가 있다면 ‘크레이머’ 하종훈에게는 칼리스타가 있었다. 1라운드 내내 칼리스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하종훈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도 칼리스타를 꺼내 경쾌한 쿼드라킬 달성했다.
CJ가 25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서 3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콩두를 격파,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운타라’ 박의진은 1세트 뽀삐를 선택해 라인전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상대와 격차를 벌렸고, 이어진 한타에서도 팀의 선봉에 서서 콩두의 딜러진을 무력화 시켰다. 박의진의 어마어마한 탱킹 덕분에 ‘크레이머’ 하종훈도 탄력을 받아 폭발적인 딜을 뽐내며 CJ가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지는 2세트에서도 박의진이 첫 킬을 가져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내는가 싶었지만, CC 연계를 바탕으로 한 콩두의 매서운 공세에 기세를 가져오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1-1 무승부 상황에서 펼쳐진 마지막 세트는 CJ가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라인 스왑 상황, CJ 진영의 정글에서 양 쪽 봇 듀오가 맞닥뜨렸고, 콩두의 봇 듀오는 어쩔 수 없이 점멸 스펠을 뺀 채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승부는 15분 경에 갈렸다. 콩두는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알리스타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하종훈의 칼리스타가 홀로 남은 탑 라인은 압박했지만 CJ는 이를 기회로 삼았다. 알리스타와 ‘버블링’ 박준형의 렉사이, ‘스카이’ 김하늘의 빅토르가 재빨리 탑으로 합류했고, 박의진의 피오라도 상대보다 한발 빠르게 텔레포트를 시전했다. 알리스타가 뒤늦게 텔레포트로 넘어온 ‘엣지’ 이호성의 룰루를 기가 막히게 아군 딜러진 쪽으로 배달했고 칼리스타가 마무리 했다. 스킬을 초기화한 칼리스타가 미쳐 날뛰기 시작해 퇴각하기 바빴던 콩두를 우르르 무너뜨렸다.
쿼드라킬을 기록한 칼리스타는 분당 CS도 10개를 육박하며 무섭게 성장했다. 승기를 잡은 CJ는 과감한 다이브로 격차를 더 벌려갔다.
피오라가 봇 라인을 스플릿 푸쉬하던 중 갱플랭크를 솔로 킬 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CJ는 바론으로 곧바로 달렸고 막으러 온 나머지 콩두 선수들을 몰살시키며 안전하게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피오라는 3대 1 전투에서 갱플랭크를 데려가는 장면도 연출했고, CJ는 일방적으로 콩두의 진영을 두드려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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