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이가 많아서 동료들이 내 눈치를 조금 보는 것 같다. 하지만 게임 안에서는 잘하는 사람이 형이니까 나이는 상관이 없다.”
CJ가 25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콩두와 경기서 승리하며 1라운드 마지막 매치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팀의 맏형 ‘매드라이프’ 홍민기는 “마지막 경기를 승리해서 기쁘다”며 “단체 인터뷰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 내에서 나이가 많은 편인데 불편함은 없냐고 묻자 “나는 잘 모르겠는데 동료들이 조금 눈치를 보기는 하는 것 같다”며 “경기 안에서는 잘하는 사람이 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이는 상관없다”고 답했다.
홍민기는 어린 팀원들에게서 “절실함이나 열정이 많이 느껴진다”며 “막바지에 좀 지쳤는데 동료 덕분에 힘이 났다”고 전했다. 새롭게 합류한 ‘데이드림’ 강경민 대해서는 “예전에 함께 게임을 가던 친군데 공격적이기도 하고 게임을 재미있게 해서 기대가 된다”고 평했다.
두 세트 모두 MVP를 꿰찬 ‘운타라’ 박의진은 “1세트는 MVP 받을 것 같았는데 3세트는 예상 못했다”며 “뽀삐는 여러모로 좋은 챔피언이다. 내 성향과도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샤이’ 박상면이 어떤 도움을 주냐고 묻자 “잘 성장했을 때 절제를 잘 못하는데 그 부분을 많이 도와주셨다”며 박상면에게 “요즘 솔로랭크 점수 높던데 챌린저 꼭 찍으세요”라는 말을 전했다.
‘버블링’ 박준형은 “‘명장’ 박정석 감독님, 뽑아 주셔서 감사하다. 늘 밴픽에 신경 써주시는 장누리 코치님께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쿼드라킬을 장식한 ‘크레이머’ 하종훈은 “1라운드는 MVP를 많이 받는데 나에게는 조금 과분하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MVP 욕심보다는 펜타킬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 점이 조금 아쉽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종훈은 “연습할 기회도 더 많고 시간도 남았으니까 2라운드 첫 경기 콩두전은 많은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j01@osen.co.kr
[사진] 용산=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