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크레이머' 하종훈 "'버블링', 팀의 숨은 진주"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2.25 20: 37

 “'버블링' 박준형은 숨은 진주같은 존재다. 그가 자신의 색을 고수했다면 혹평을 듣는 일은 없었을 테지만, 박준형은 팀의 색에 플레이 스타일을 맞추는 쪽을 택한 것이다.”
‘크레이머’ 하종훈은 25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콩두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승리로 CJ는 4승 5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며 7위 자리를 지켰다.
1, 3세트를 승리하며 2-1로 콩두를 꺾는데 성공한 하종훈은 “연습한 만큼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며 “부족했던 운영적인 부분을 극복했던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쉽게 펜타킬을 놓쳤던 상황에 대해서 하종훈은 웃으면서 “팀원들에게 서운했다”고 심경을 밝히며 “(홍)민기 형이 ‘펜타킬이다!’고 외쳤는데 못 먹어서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3세트 펜타킬을 방해했던 ‘스카이’ 김하늘이 별 말 없었냐고 묻자 “’내가 마무리를 하지 않았다면 역펜타를 당했을 것’이고 말했다”면서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4승 5패를 달성한 1라운드 성적에 대해 만족하냐고 묻자 하종훈은 “원래의 목표 치에 1~2승 정도 부족해 아쉽다”며 “진에어전과 삼성전이 특히 아쉬웠다”고 답했다.
하종훈은 ’버블링’ 박준형 대해서 “숨은 진주다. 팀에 희생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는 선수다”고 평했다. 이어 “박준형이 선취점을 자주 만들어 줬었다”며 “본인의 원래 스타일을 고수했다며 요즘 듣는 혹평은 없었을 거다”고 덧붙였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포스트 시즌이 목표인 만큼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할 것이다”고 전하며 “진에어, KT, 삼성과의 경기서 2승은 반드시 챙겨야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2라운드에서 ‘고스트’ 장용준과 주전경쟁을 펼칠 하종훈은 “팀을 위해서 더 잘하는 사람이 출전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전 경쟁에서 밀린다고 해도 팀이 필요할 때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답했다.
유독 팬층이 두터운 CJ의 원거리 딜러인 하종훈은 “미숙한 팀이지만 계속해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팬들에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종훈은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고, 옆에서 항상 잘 이끌어주는 민기 형과 함께 노력하는 나머지 팀원들에게고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마무리 지었다. /yj01@osen.co.kr
[사진] 용산=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