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전성현 투입, 잘 맞아떨어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2.25 21: 30

김승기 감독이 빼든 ‘전성현 카드’가 적중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96-71로 제압했다. 역대 6강 PO 중 1차전을 이긴 팀의 94.7%가 4강에 올랐다. KGC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이야기한대로 다 적중했다. 전성현 쪽에서 11개 쏴서 4개가 들어갔다. 전성현으로 하여금 정현이 찬스가 많이 났다. 이정현을 내리고 전성현을 강조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 오세근 몸싸움이 기가 막혔다. 선수들이 자기가 해야 할 것을 정확하게 해줘서 이겼다”며 만족했다. 

복귀전에서 16점을 넣은 전성현은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김 감독은 “전성현이 연습을 많이 했다. 손규완 코치와 야간에 틈만 나면 연습했다. 디펜스연습을 계속 시켰다. 찬스가 오니 슛이 들어갔다. 디펜스를 못하면 위축될 수도 있다. 그런 문제는 없었다. 앞으로도 언제든지 전성현을 쓰겠다”며 기뻐했다. 
찰스 로드와 마리오 리틀 두 외국선수도 잘했다. 김 감독은 “안쪽에서 찰스가 너무 잘해줬다. 연습에서 너무 좋아서 기대했다. 리틀도 무리한 것 몇 개 있었지만 간단하게 공격한 부분이 좋았다. 볼 소유시간을 많이 줄였다. 할 부분만 딱딱 해주니 오펜스가 물 흐르듯이 됐다. 오세근, 양희종도 자기 할 것을 해줬다. 문제없었다”고 평가했다. 
김승기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가 또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 2차전도 이겨서 홈 2연승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