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의 플레이오프 데뷔전은 가혹했다.
서울 삼성은 25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71-96으로 크게 패했다. 역대 6강 PO 중 1차전을 내주고 4강에 오른 팀은 36회 중 단 2회(5.3%)에 불과했다. 삼성은 어려운 시험대에 놓였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허탈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너무 안 좋은 게 많았다. 상대 압박수비에 흔들렸다. 우리 장점인 인사이드를 못 살렸다. 앞선에서 밀리다보니 인사이드 공 투입이 안됐다. 준비가 부족했다. 다음 경기 제대로 하겠다. 원정 1승 1패를 목표로 하겠다”고 반성했다.

2쿼터 중반 발목을 다친 와이즈의 상태는 어떨까. 이 감독은 “발목이 심하게 돌아갔다”며 정확한 대답은 하지 않았다.
선발로 나와 16점을 넣은 전성현의 활약은 삼성의 수비를 분산시켰다. 이 감독은 “전성현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외곽슛을 많이 맞았다. 전성현에 대해서는 괜찮았다”며 패인으로 지목하지는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