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패배에도 빛난 히츠의 선방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2.26 04: 55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문장 마빈 히츠의 선방쇼는 패배에도 한없이 빛났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리버풀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서 0-1로 졌다. 이로써 1차전서 0-0으로 비겼던 아우크스부르크는 구단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도전을 32강에서 마감해야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첫 잉글랜드 원정이자, 안필드 원정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종일관 리버풀에 주도권을 내줬다. 간헐적인 기회도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0-1 스코어가 고마울 정도였다. 히츠의 선방 덕분이다. 전반 초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 실점을 제외하곤 90분 내내 수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 21분 쿠티뉴의 회심의 슈팅을 쳐낸 히츠는 6분 뒤에도 문전에서 방향을 바꾸는 피르미누의 감각적인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걷어냈다. 39분에는 스터리지의 결정적인 박스 안 왼발 슈팅을 손끝으로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히츠의 선방 퍼레이드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0-1로 뒤져 있던 후반 32분 리버풀의 캡틴 헨더슨의 결정적인 슈팅을 눈앞에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유럽축구통계전문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도 경기 후 히츠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7.9를 매기며 패배에도 눈부셨던 그의 활약을 높이 샀다.
히츠가 없었더라면 0-3 패배도 이상하지 않았을 아우크스부르크였다./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