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발목을 다친 에릭 와이즈(26, 삼성)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
서울 삼성은 25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71-96으로 크게 패했다. 역대 6강 PO 중 1차전을 내주고 4강에 오른 팀은 36회 중 단 2회(5.3%)에 불과했다. 삼성은 어려운 시험대에 놓였다. 두 팀은 26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변수가 발생했다. 1차전 2쿼터 중반 속공을 뛰던 와이즈는 상대선수 발을 밟고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와이즈는 경기서 제외됐다. 그는 테이핑을 다시 받고 코트로 복귀했지만, 통증을 호소해 재차 벤치로 물러났다.

이날 와이즈는 10분 57초를 뛰고 4점, 4리바운드, 2블록슛에 그쳤다. 와이즈가 빠진 뒤 마리오 리틀(22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3블록슛)의 수비에 애를 먹었던 삼성은 25점 차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다행스럽게 와이즈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삼성 트레이너는 “엑스레이 검사결과 뼈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인대가 약간 늘어난 수준이다. 1차전에서 부상악화를 우려해 뛰게 하지 않았다. 2차전 출전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본인도 출전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1차전서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찰스 로드(20점, 10리바운드), 마리오 리틀의 협공수비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라틀리프는 3쿼터까지 야투부진(5/16)이 심각했다. 4쿼터 이미 승부가 갈린 뒤 득점을 만회한 그는 20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차전서 와이즈가 라틀리프의 짐을 덜어줄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