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동점 홈런' 삼성-넥센, 2-2 무승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2.26 16: 05

이승엽이 2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하며 삼성의 패배를 막았다. 
삼성과 넥센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파크에서 벌어진 연습경기를 2-2 무승부로 마쳤다. 삼성이 8회말 이승엽의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연습경기 성적은 삼성이 3승2패1무, 넥센이 2승2패1무. 
넥센이 2회초 선취점을 냈다. 윤석민의 안타, 임병욱의 볼넷, 장영석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장시윤이 삼성 선발 콜린 벨레스터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 제압했다. 계속된 1사 만루 김재현 타석에선 벨레스터의 폭투가 나왔고, 3루 주자 임병욱이 잽싸게 홈으로 들어와 2-0 리드. 

삼성도 3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구자욱과 아롬 발디리스의 안타로 잡은 2사 1·2루에서 이승엽이 넥센 우완 김정훈에게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양 팀 구원투수들이 효과적인 이언 던지기를 펼치며 투수전이 이어졌다. 
침묵을 깬 것은 삼성 이승엽이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승엽은 넥센 구원 황덕균의 2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호쾌하게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승부를 2-2 원점으로 만드는 동점포. 25일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캠프 연습경기 3번째 홈런이었다. 
결국 2-2에서 9회까지 추가 득점이 나지 않아 무승부로 끝났다. 삼성은 이승엽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구자욱이 2타수 2안타 3볼넷 100% 출루로 활약했다. 넥센에서는 서건창이 2루타로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넥센 선발 조상우는 1회 첫 타자 구자욱에게 5구째 공을 던지자마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28일 귀국해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 이어 김정훈이 3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금민철이 2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박주현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이보근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 선발 벨레스터는 3이닝 4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다음 투수로 나온 김기태가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조현근이 1이닝 1탈삼진 무시점, 임대한이 1이닝 무실점, 김현우가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김건한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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