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단' 여전사 이지아, 첫 영화부터 '걸크러쉬'[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2.26 16: 18

 배우 이지아가 첫 스크린 데뷔작을 선보인다.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산을 구르며 제대로 거칠어졌다. 배우의 도전은 늘 아름답다.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무수단’(감독 구모)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는 구모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지아, 김민준, 도지한, 김동영, 오종혁, 박유환이 참석해 시사 소감과 영화와 관련된 비화를 전했다.
‘무수단’은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고 이후 그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최정예 특임대가 벌이는 24시간의 사투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지아는 유학파 엘리트 장교 신유화 중위 역을 맡았다. ‘무수단’을 통해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서는 그는 “저에게는 굉장히 특별하고 남다른 작품이다. 많이 떨리기도 하고 처음 봤는데 어떻게 봐주실지 사실 기대되고 떨린다. 긴장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중위 역할을 특별히 선택한 계기에 대해서는 “제가 이 작품 처음에 읽었을 때 여자 장교로서 엄청난 사건에 투입되는 캐릭터가 일단 멋졌다. 저는 단순하다. 고를 때 많이 고민하는 편은 아니다. 지금 아니면 언제 이걸 해볼까 해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구모 감독은 이지아의 액션 연기에 강한 믿음을 보였다. 구감독은 “이지가아 출연했던 각종 액션 신들을 나름대로 많이 찾아봤다. 군대 영화는 오버가 인정이 안 되고 리얼리티 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각종 제스처를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설명해줬다”며 “전 개인적으로 중성적으로 보는데 액션에는 잘 달련돼서 연출하는데 수월했던 것 같다”고 이지아를 칭찬했다.
또한 해병대 수색대 출신인 오종혁이 군인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오종혁은 영화 속에서도 신중위의 오른팔이자 특임대의 분위기 메이커 유철환 중사 역으로 활약했다. 이지아는 “총 잡는 걸 아주 가까이서 가르쳐줬다. 그래서 그런지 남다른 것 같다. 많은 시간을 같이 옆에서 보냈기 때문이다”며 오종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오종혁은 “첫 촬영하는데 너무 아름다우셔서 조금 더 긴장했던 것 같다”면서도 “총을 잡는 것부터 군인의 기본자세를 가르쳐 드리면서 후반부를 갈수록 여군다워지는 모습에 기분 좋았다. 또한 산 속에서 같이 고생하다 보니까 피치 못하게 손톱의 때나 지저분한 것들이 몸에 묻을 수밖에 없는데 지아 선배님도 손톱에 때가 있더라. 뭔가 같이 하고 있다는 생각을 느꼈다”고 이지아와 촬영 비화를 밝혔다.
여군으로 변신해 거친 액션을 소화했던 이지아는 “나중에는 옷도 못 갈아입어서 군복 한 벌로 연결해야했다”며 고생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지아의 스크린 데뷔작 ‘무수단’은 오는 3월 3일 개봉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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