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23점 8도움' 오리온, 동부 완파하고 6강 PO 선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2.26 20: 52

고양 오리온이 원주 동부를 완파하고 6강 플레이오프 기선을 제압했다. 
오리온은 26일 오후 고양체육관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 홈경기서 동부를 104-78로 크게 물리쳤다.
오리온은 조 잭슨이 양 팀 최다 득점과 도움인 23점 8도움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승현이 18점 4리바운드, 애런 헤인즈가 17점 5리바운드 4도움으로 승리를 도왔다. 반면 동부는 두경민이 14점 5리바운드 6도움으로 활약했지만 트리플포스트가 빛을 잃으며 완패를 면치 못했다.

오리온은 이현민 허일영 김동욱 헤인즈 이승현이 먼저 나왔다. 동부는 한정원 허웅 두경민 벤슨 박지훈으로 맞섰다.
오리온이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헤인즈 김동욱 허일영 등이 외곽에서 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했다. 반면 동부는 벤슨이 골밑에서 힘을 냈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4-10으로 뒤지자 한정원을 빼고 김주성을 투입했다. 동부는 곧바로 허웅과 박지훈의 연이은 득점으로 쫓아갔다.
오리온이 도망가면 동부가 추격하는 형국이 이어졌다. 동부가 박지훈과 김주성의 3점포로 쫓아가자 오리온도 헤인즈가 곧바로 3점포로 맞불을 놓으며 21-16으로 도망갔다. 쿼터 막판 완전히 흐름이 바뀌었다. 오리온은 문태종의 3점포에 이승현, 장재석, 잭슨의 연이은 득점을 더해 35-21로 격차를 벌린 채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동부는 쫓아갔지만 맥키네스의 불필요한 테크니컬 파울로 흐름을 잃었다. 맥키네스는 2쿼터 1분26초 만에 골밑슛을 성공시켰지만 다시 공을 잡아 투핸드 덩크를 상대의 림에 꽂아넣었다. 오리온은 문태종의 자유투 1점과 장재석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14점 차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고양은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2쿼터 중반 20점 차로 크게 도망갔다. 잭슨, 최진수, 이승현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번갈아 득점에 가담했다. 하지만 동부도 외곽포가 살아나며 추격에 힘을 내기 시작했다. 벤슨과 맥키네스의 골밑 득점과 두경민의 연이은 3점포로 50-61로 추격하며 2쿼터를 마감했다. 
동부는 3쿼터서 추격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가장 눈부셨던 두경민이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났지만 허웅과 김종범의 3점포를 앞세워 6점 차까지 뒤쫓았다. 하지만 오리온에겐 잭슨이 있었다. 3점포를 터뜨린 잭슨은 박지현의 볼을 가로 채 원핸드 덩크를 꽂아넣으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리온이 83-68로 리드한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오리온은 4쿼터 초반 이승현과 최진수의 연이은 3점포로 21점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부는 설상가상 6분 31초를 남기고 두경민이 5반칙 퇴장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오리온은 한 때 25점 이상 달아나며 여유있게 대승을 매지조했다./dolyng@osen.co.kr
[사진] 고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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