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사령관' 송병구의 GSL 도전기가 32강에서 멈췄다. 송병구는 김기웅을 꺾고 최종전까지 가면서 분전했지만 12번의 코드S 진출기록을 가지고 있는 '판독기' 이원표의 벽은 높았다.
송병구는 26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핫식스 GSL 코드S' 32강 D조 이원표와 최종전서 0-2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코드A서 우승후보로 꼽혔던 이신형을 제압하면서 파란의 주인공이 된 송병구 삼성 갤럭시 코치는 이날 경기서는 과거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하는 열의를 보이면서 선수 송병구로 경기에 임했다.

패자전에 앞서 "분명 머리는 아는데 몸이 따라가지 않는게 제일 괴롭네요. 첫 경기 끝나고 한 명이라도 데리고 왔어야 했는데 아쉬워요. 선수 생활을 10년을 넘게 했는데 긴장되고 떨리네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던 송병구는 패자전서 김기용의 실수를 백전노장답게 놓치지 않으면서 2-1로 승리, 최종전까지 살아남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종전 상대가 강했다. 김도욱가 승자전서 아쉽게 패한 이원표는 송병구의 실력을 판독하면서 탈락의 쓴 잔을 선사했다. 기동전을 준비했지만 이원표의 히드라리스크 러시에 불안하게 출발한 송병구는 2세트 '어스름탑'에서도 초반 저글링 러시 이후 궤멸충 러시를 막지 못하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 2016 핫식스 GSL 코드S 32강 D조
▲ 최종전 송병구(삼성 갤럭시) 0-2 이원표(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송병구(프로토스, 1시) [레릴락마루] 이원표(저그, 11시) 승
2세트 송병구(프로토스, 7시) [어스름탑] 이원표(저그, 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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