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니 인판티노(46)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새 회장으로 당선됐다.
FIFA는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본부에서 2016 FIFA 특별총회를 열고 새 회장을 선출했다. 인판티노는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바레인)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을 제치고 최종 당선됐다. 인판티노 신임 회장은 앞으로 4년 동안 축구대통령으로서 활동한다.
인판티노 회장은 1차 투표에서 88표를 받았지만 전체의 2/3을 채우지 못했고, 2차 투표가 진행됐다. 2차 투표서 인판티노는 과반수인 115표를 받아 최종 당선됐다.

2009년부터 UEFA 사무총장을 역임한 인판티노는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의 오른팔로 알려졌다. 유럽을 대표해 출마한 그는 유럽, 중남미 등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인판티노는 부패한 FIFA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그는 업무 수행능력과 추진력이 좋다는 평이다.
인판티노는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40개국으로 늘리고, FIFA 회원국에 축구발전자금으로 500만 달러(한화 약 62억 원)씩 매년 지원하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그가 FIFA의 개혁에 앞장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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