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트리오 키워야 한다".
KIA는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연습경기 10차전에서 주전들을 제외하고 대신 고졸루키 트리오를 포함 백업 선수들을 대거 배치했다. 주전들에게는 휴식을 주고 신예와 백업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한 포석이다.
경기전에 공개한 선발라인업에는 최원준(1번 2루수), 이진영(2번 우익수), 신범수(9번, 유격수) 등 고졸트리오를 모두 기용했다. 고졸 루키 테이블세터진과 고졸 루키 포수들이 서로 호흡을 맞추도록 했다. 김기태 감독은 "고졸 선수들이 모두 잠재력을 갖고 있다. 앞으로 두고 키워야 한다"면서 기용 이유를 밝혔다.

클린업트리오에는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윤정우(중견수), 고졸 2년차 황대인(지명), 이인행(1루)을 포진시켰다. 황대인이 4번타자로 중심타선을 이끌게 됐다. 하위타선은 고영우(3루), 노수광(우익수), 신범수, 최병연(유격수)를 차례로 배치했다.
선발투수는 김윤동이 등판한다. 김윤동은 3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이날은 선발투수로 테스트를 받는다.
반면 한화는 KIA와 달리 베스트 라인업이 등장했다. 정근우(2루), 이용규(중견수), 최진행(지명), 김태균(1루), 정현석(우익수), 김원석(좌익수), 신성현(3루수), 차일목(포수), 강경학(유격수)이 라인업에 포진했다.
선발투수는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는 외국인 히스가 등판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