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윤동, 한화전 3실점...소득과 과제 동시 안았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2.27 14: 23

KIA 우완투수 김윤동(23)이 한화 정예타선을 상대해 소득과 과제를 동시에 안았다. 
김윤동은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 10차전에 두 번째로 선발등판해 4회까지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점수를 주지 않았지만 4회 수비 때문에 흔들리면서 1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1회 정근우를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가뿐하게 출발했다.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최진행과 김태균을 각각 2루 뜬공과 투수앞 땅볼로 잡고 첫 이닝을 끝냈다. 2회도 직구와 슬라이더를 섞어던지면서 정현석 3루 땅볼, 김원석 좌익수 뜬공, 신성현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3회에서는 차일목 삼진, 강경학 3루 뜬공으로 처리하고 정근우도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위력 넘치는 볼에 모두 빗맞은 타구들이었다.  4회는 수비실수 때문에 위기가 있었다. 이용규를 2루땅볼로 유도했으나 최원준의 송구가 높아지면서 주자를 살려준 것이 화근이 됐다. 
이후 최진행의 파울플라이를 고졸 포수 신범수가 잡지 못했다. 결국 최진행에게 큼지막한 중월투런포를 맞았다. 이어 김태균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주었고 정현석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이때도 유격수 최병연이 3루를 파고들던 김태균을 잡지 못했다. 결국 신성현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허용했다.  
이닝을 가볍게 무실점으로 끝낼 수 있었지만 3개의 수비실수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3실점했다. 기록원의 판단에 따라 모두 비자책점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침착한 투구를 하다 위기상황에 몰리자 폭투도 나오는 등 다소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다.  
그러나 선발 또는 불펜 등 본격적인 투수로 나서는 김윤동에게는 귀중한 경험이었다. 모두 뼈와 살이 되는 실점상황이었다. 그러면서도 한화의 정예타선을 상대로 자신의 힘을 입증했다는 점에서도 분명한 소득이 있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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