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동양 챔피언 김민욱, 美 애너하임서 3연속 KO승 조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2.27 14: 44

전 OPBF 동양챔피언 ‘스나이퍼’ 김민욱(29)이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에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 
15전 14승 1패(11KO)를 기록 중인 김민욱은 27일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서 있었던 계체량을 가볍게 통과하며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함께 승리를 다짐했다. 
지난달 24일 미국 LA 스테이플 센터서 펼쳐진 에릭 대니엘 마르티네즈(24, 멕시코)를 상대로 5회 KO 승으로 미국 데뷔 2연속 KO승을 거둔 김민욱은 이번 경기 역시 멋진 KO승으로 3연속 KO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상대 선수로 예정되어 있던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즈(30, 멕시코)가 연습 도중 손목 부상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상대 선수가 알바로 오르티즈(28, 멕시코)로 바뀌었다. 
비록 김민욱보다 전적에서는 떨어지지만, 멕시코는 복싱의 인기가 매우 높으며 선수층도 두꺼울뿐만 아니라 다수의 세계 챔피언을 보유하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에서 동양 챔피언 타이틀을 반납하고, 미국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모든 경기가 김민욱에게는 중요하다. 
올해는 많은 경기에 출전해 좋은 성적으로 미국 현지 복싱 관계자들에게 ‘김민욱’ 이름 석 자를 알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 복싱의 메카인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발판이 될 거라는 게 스텝들과 김민욱의 판단이다.
김민욱은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지금까지 준비한 데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이며, 이번 경기를 위해 코치인 돈 호세 산타크루즈와 트레이너인 안토니오 산타크루즈와 함께 새로운 기술을 연습해오며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스나이퍼’ 김민욱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메인 이벤트는 3체급 챔피언을 지낸 멕시코의 무패 복서이자, 현 WBA 수퍼 세계 페더급 챔피언인 레오 산타 크루즈 (27, 31승 0패 1무) 와 도전자 스페인의 키코 마르티네즈 (29, 35승 6패)의 경기다. 김민욱은 이 경기의 언더카드로 출전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프리미어 복싱 챔피언이 주최하고 미국 쇼타임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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