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빈타' 삼성, 한신에 0-2 영봉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2.27 15: 25

삼성 라이온즈가 2안타 빈타 속에 영봉패했다. 
삼성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0-2 영봉패를 당했다. 7차례 오키나와 연습경기 성적은 3승3패1무. 최근 4경기에서 무승부 한 번 포함 3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삼성은 구자욱(1루수) 박해민(중견수) 박한이(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백상원(2루수) 최선호(좌익수) 성의준(3루수) 이흥련(포수) 김상수(유격수) 순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과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빠졌다. 

한신이 2회말 삼성 선발 장원삼에게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2사 후 요코타 신타로가 안타를 치고나간 뒤 요카와 나오마사가 장원삼을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기선제압의 한 방이자 이날 경기 결승 홈런으로 기록됐다. 
삼성 타선은 한신 마운드에 막혀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한신 선발 후지카와 규지에게 2이닝 1볼넷에 그쳤고, 3회부터 나온 랜디 메신저에게도 2이닝 동안 삼진만 3개를 당하며 출루에도 실패했다. 4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며 고전. 
5회초 후쿠하라 시노부를 상대로 첫 타자 백상원이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침묵을 깼다. 백상원의 도루와 이흥련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김상수가 2루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힘겹게 찾아온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8회초에는 1사 후 이흥련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상수가 유격수 땅볼, 구자욱이 삼진 아웃을 당하며 영봉패를 피해가지 못했다. 후지카와와 메신저 그리고 마르코스 마테오, 에노키다 다이키 등 핵심 투수들이 줄줄이 나오는 바람에 공략하기 쉽지 않았다. 
비록 타선은 침묵했지만 한신 주력 타자들을 맞이해 2실점으로 막은 삼성 마운드의 힘이 돋보였다. 첫 실전에 나선 선발 장원삼이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장필준(1이닝)-백정현(2이닝)-김동호(2이닝)-심창민(1이닝) 등 구원투수 4명이 도합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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