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베버, "가장 중요한 것은 최종전 승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2.27 15: 49

"우리 할 일을 일단 다해야 한다".
안양 한라는 27일 일본 도쿄 히가시 후시미 링크에서 열린 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도쿄 집결전서 일본제지 크레인스에 1-3으로 패했다.
승점 4점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우승이 가능했던 안양 한라는 첫 경기서 패하며 자력 우승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패한 안양 한라는 자력우승을 위해서는 사할린과 차이나 드래곤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상대전적에서 연장승 1승 포함 4승 1패로 앞섰던 크레인스를 상대로 패하며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안양 한라 이리 베버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1피리어드서 안진휘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분위기가 좋았다"면서 "그러나 2피리어드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반면 크레인스의 득점 상황이 운이 따랐고 추가골까지 넣으면서 안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결국 3피리어드서 아쉬움이 남는 결과를 얻고 말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서 안양 한라는 1쿼터 초반 안진휘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2피리어드서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특히 파워 플레이 상황서 실점을 내주면서 만회하지 못했다.
베버 감독은 "김기성의 기회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집중력이 흔들리기는 했지만 경기중에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면서 "따라서 오늘 경기에 대해 더 분석해야 한다. 잘된 점과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 냉정하게 파악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운도 따르지 않았던 상황에 대해서는 "이런 것이 바로 아이스하키다. 운을 바라고 경기를 펼쳐서는 안된다. 언제든지 상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브락 라던스키의 부재도 중요하지 않다. 언제든지 선수는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규리그 우승 도전에 대해서는 "일단 사할린 경기를 지켜봐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다. 오늘일은 빨리 잊고 내일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꼭 승리해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을 다하고 다른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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