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우완 투수 장필준(28)이 팔꿈치에 경미한 통증을 느껴 귀국한다.
장필준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 3회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쾌투를 펼쳤다. 전광판 기준으로 최고 구속이 148km까지 나올 정도로 힘 있는 투구였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은 그러나 연습 투구를 마친 뒤 갑자기 내려갔다.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 때문이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장필준이 팔꿈치에 경미한 통증을 느꼈다. 검진차 내일(28일) 귀국한다"고 밝혔다.

해외파 출신으로 지난 2015년 2차 1라운드 9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장필준은 이번 캠프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3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에 최고 152km 강속구를 뿌렸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이후 재활을 거친 장필준은 최근 3개월 만에 구속이 11km 상승하며 기대를 모았다. 마운드에 크고 작은 공백과 변수로 물음표가 붙은 삼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주목받았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에 한 템포 쉬어가게 됐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