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이정현(29, KGC)을 앞세운 KGC가 2연승을 달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서울 삼성을 93-86으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KGC는 1승만 더하면 4강 플레이오프서 우승팀 전주 KCC와 만난다. 3차전은 29일 잠실로 장소를 바꿔 계속된다.
경기 후 김승기 KGC 감독은 “삼성이 준비를 많이 하고 강하게 나왔다. 선수들이 밀리지 않았다. 같이 싸워주고 잘 버텨서 이겼다”며 만족했다.

역전승의 비결에 대해 김 감독은 “강한 디펜스에서 나오는 것이다. 4-5점차 정도는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역전하고 지키는 오펜스를 하다 다시 따라오게 했다. 점수가 벌어지면 슈팅 한 두 방만 터지면 된다고 생각하고 내보냈다. 후반에 수비적으로 잘했다. 이정현이 문태영을 잘 막고 공격적으로 해줬다”고 평했다.
김승기 감독은 4파울에 걸린 양희종과 오세근을 중용해 성공했다. 김 감독은 “워낙 세근이가 머리가 좋다. 파울을 안 할거라 믿었다. 자기도 안하겠다고 해서 믿음을 달라고 했다. 끝까지 잘 버텨줬다. 희종이는 파울이 안 나올 수 없다. 문태영을 막다보면 5반칙이 나오겠다고 생각했다”며 고참들을 칭찬했다.
KGC는 3연승을 4강에 올라 하루 빨리 KCC전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승기 감독은 “더 높은 곳(우승)을 보려면 빨리 끝내야 한다. 총력전을 다해 3차전서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