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안양 한라, 사할린 패배로 자력우승 '기사회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2.27 19: 59

안양 한라가 기사회생 했다.
안양 한라는 27일 일본 도쿄 히가시 후시미 링크에서 열린 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도쿄 집결전서 일본제지 크레인스에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46경기를 펼친 채 승점 111점을 따낸 안양 한라는 사할린(108점)에 근소하게 앞섰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필요했다.

특히 안양 한라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사할린의 역전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
사할린은 이날 저녁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열린 차이나 드래건과의 홈 경기에서 승부샷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0-0 1-1 1-1 1-0)로 가까스로 승리하며 승점 2 추가에 그쳤다.
사할린이 이날 정규시간 내에 승리했다면 한라와 승점 동률을 이뤘겠지만, 승부가 연장으로 흐르면서 한라와 사할린의 사이에는 승점 1이 남게 됐다.
이에 따라 안양 한라는 28일 오후 4시 30분에 같은 곳에서 열리는 오지 이글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점 3을 따낼 경우 사할린-차이나 드래건전 결과와 상관없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다시 기회가 생겼다. 안양 한라는 오지 이글스를 상대로 5연승을 거두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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