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과 VBB의 열띤 응원, 안양 한라에 기적 안겼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2.28 06: 59

'오! 안양 한라!'.
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일본 도쿄 히가시 후시미 링크에는 안양 한라 응원단이 등장했다.
약 50여명의 응원단은 한국에서 도쿄 집결전을 보기 위해 도쿄를 방문했다. 이들은 안양 한라를 응원하는 그룹사 직원들. 안양 한라의 모기업인 한라그룹은 아이스하키단을 응원하는 직원들이 있다.

우연한 기회에 단체로 방문해 아이스하키에 흥미를 느낀 이들이 자발적인 응원을 펼치는 것. 티켓 구입 등 구단의 지원도 받지만 현장에 방문하는 것은 본인의 의지다.
물론 그룹사 직원들 뿐만 아니라 일반 팬들도 현장에 참가했다. 특히 이들중에는 VBB멤버들이 직접 경기를 지켜봤다. Victory Big Bear의 줄일만인 VBB는 한라그룹 신입사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VBB는 지난 2012년 한라그룹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당시 신입사원을 주축으로 출범한 사내 동호회다. 한라그룹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되어 전 사원이 함께 하는 것. 한라그룹이 추구하는 'One Body'조직문화와 연계된 것으로 1년동안 활동한다.
그러나 VBB를 활동한 직원들은 활동기간이 지나도 자발적으로 응원을 펼친다. 아이스하키에 대한 애정과 그룹에 대한 애정이 함께 섞이면서 이뤄진 것.
27일 일본제지 크레인스와 경기에도 VBB멤버들이 10며영 참석했다. 남녀직원들이 모두 힘을 합쳐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힘찬 응원을 보내는 한라 응원단을 위해 그룹 수장도 직접 나섰다. 안양 한라의 구단주이자 한라그룹의 총수인 정몽원 회장도 현장을 직접 찾았다.
아이스하키에 대한 애정으로 20여년간 아이스하키단을 운영하고 있는 정 회장은 아이스하키협회장도 맡고 있다. 구단과 아이스하키에 대한 애정으로 가능한 현장을 직접 찾는다.
정몽원 회장은 1피리어드를 마치고 응원단쪽으로 향했다. 함께 소리를 지르며 응원을하고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정 회장과 응원단의 힘이 통했을까. 안양 한라는 이날 크레인스에 1-3으로 패하며 자력 우승이 물건너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할린이 승점 2점을 추가하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아이스하키 사랑이 가득한 정몽원 회장은 우승 현장을 직접 지켜볼 예정이다. 최고 승점을 통해 일궈낸 우승을 현장에서 함께 하겠다는 의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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