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극찬’ 허들 감독, 4월 출전 시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2.28 06: 36

허들 감독, "강정호, 예정보다 빠른 상태"
이르면 4월 초 출전 가능 전망
무릎 부상의 악몽에서 빠져 나오고 있는 강정호(29, 피츠버그)의 재활 속도가 빠르다는 만족감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 또한 강정호의 재활 속도와 의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들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팀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취재진과 만나 강정호에 대해 “우리가 설정해놨던 일정보다 더 앞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엄청난 의지를 가지고 있다”라며 재활 속도가 예정보다 빠른 것은 순수하게 강정호의 노력 덕분이라고 치켜세웠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의 말대로, 그는 지난해보다 더 괜찮아졌고 또 더 강해졌다”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9월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무릎 부상을 당했던 강정호는 귀국도 잊고 재활에 매진 중이다. 현재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 부상을 당할 때만 해도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5월 정도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재활 속도는 예상보다 빠른 편이다. 이미 지난 겨울 닐 헌팅턴 단장은 “5월보다는 4월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4월 중순에서 월말 사이에는 MLB 무대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이보다도 더 빠른 재활 속도를 보임에 따라 복귀 시점이 당겨질 것이라는 예상도 무리는 아니다.
관건은 수비 훈련. 수비에서 어느 정도의 몸놀림과 감각을 찾으려면 다소간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재활만 완벽하게 빨리 끝난다면 시범경기와 마이너리그 재활경기 출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상태라면 늦어도 4월 중순 이전, 더 빠르다면 4월 초부터 팀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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