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터 감독 “박병호, 시범경기 꾸준히 출장시킬 계획”
“한국과는 다른 투수 상대...하지만 긍정적인 부분 많다”
미네소타 트윈스 폴 몰리터 감독이 박병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몰리터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스쿼트 1일차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박병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몰리터 감독과의 일문일답.
-박병호 선수가 오늘 첫 공식훈련에 나섰다. 라이브 배팅을 하기도 했는데 훈련 모습을 어떻게 봤나?
▲“오늘이 공식훈련 첫 날이었다. 하지만 박병호는 일찍 여기에 왔기 때문에 이미 여기 시설이나 동료들에게 익숙해져 있다. 나 또한 박병호가 훈련하는 모습을 많이 지켜봤다. 오늘은 첫 라이브인 만큼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타이밍은 좀 맞지 않았다. 그래도 박병호에 대한 첫 인상은 굉장히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앞으로 더 좋은 점이 나올 것이다. 기대를 하고 있다.”
-DH로 기용한다는 전망이 많다. 타순은 어디를 생각하고 있나?
▲“아직 타순을 이야기하기는 너무 이른 시점이다”
-지난해 한국에서 뛰었던 잭 한나한과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나한이 한국 선수에 대한 조언을 해줬나?
▲“한나한과는 몇 주 전에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 한나한은 메이저리그와 한국야구가 스타일은 다르지만, 한국에서 재능이 있는 선수는 여기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했다.”
-곧 시범경기가 시작한다. 시범경기 박병호의 출장 계획은 어떻게 되나?
▲“타석에서 공을 자주 보는 게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시범경기 동안 최대한 많은 타석을 주려고 한다.”
-박병호의 장점은 장타력이다. 메이저리그서도 장타력이 통할 것이라 보나?
▲“박병호는 계속 좋아지고 여기에 적응할 것이라 본다. 다른 스타일의 투수들과 마주하겠지만, 투수들에게 맞춰갈 것이다. 나는 박병호가 놀라운 일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 drjose7@osen.co.kr
[사진] 포트 마이어스(플로리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