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스토리] 미네소타, 레전드 완쾌 응원...핑크셔츠로 하나되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2.28 07: 21

미네소타 선수단, 레전드 커류와 심장병 환자들 응원
정규시즌 수익 일부, 심장병 환자들을 위해 기부
미네소타 트윈스가 팀 레전드 로드 커류(71)와 심장병 환자들을 돕는다.

미네소타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스쿼드 훈련 1일차에 선수단 전원 핑크셔츠 착용, 커류의 완쾌를 바라며 사회공헌활동을 홍보했다. 
커류는 현재 심장병을 앓고 있다. 5개월 전 심장마비 증세로 배터리팩을 착용 중이며 4개월 내로 심장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커류는 1967년부터 1978년까지 미네소타에서 활약하다가 1979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로 이적했고, 1985시즌 후 은퇴했다. 통산 246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8리 3053안타 353도루를 남겼다. 1990년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등번호 29번은 미네소타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있다. 
이날 커류는 미네소타 스프링 트레이닝을 찾았고, 미네소타 선수단은 전원 ‘하트 오브 29’가 적혀진 셔츠로 커류를 응원했다. 커류는 “야구장에서 우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 하지만 클럽하우스에서 모두가 나를 응원하는 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감정이 흔들렸다”고 감격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올 한 해 ‘하트 오브 29’ 캠페인을 실행, 미국심장병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와 협조하며 심장병 환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선다. 정규시즌 4월과 5월 금요일 홈경기에서 심장병 환자들을 응원하는 빨강색 유니폼을 입으며, 티켓 판매금 일부는 미국심장병협회에 기부한다.
한편 이날 미네소타 스프링 트레이닝에는 지난해 은퇴한 프랜차이즈 스타 토리 헌터도 참가, 인스트럭터로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헌터는 정식 코치는 아니지만, 틈틈이 미네소타 선수들에게 조언을 전할 계획이다. / drjose7@osen.co.kr
[사진] 포트 마이어스(플로리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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