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장단 19안타로 주니치 1군 공략
정주현, 결승 홈런 포함 4안타 활약
LG 트윈스가 주니치 드래건스 1군을 제압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주전 2루수 후보 정주현이 결승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연습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장단 19안타를 터뜨리며 10-5로 승리했다. 지난 26일 주니치 2군에 3-2로 승리한 데 이어 1군 정예 멤버까지 꺾었다. 이로써 LG는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서 최근 4연승 포함 4승1패1무로 호성적을 이어갔다.
LG는 이날 정주현(2루수) 임훈(우익수) 박용택(지명타자) 이병규(좌익수) 루이스 히메네스(3루수) 정성훈(1루수) 문선재(중견수) 정상호(포수) 강승호(유격수)로 배팅오더를 짰다. 박용택 정성훈 정상호 등 베테랑들이 대거 합류한 베스트 라인업. 주니치 역시 LG 선발 류제국을 맞아 히라타 료스케, 다이얀 비시에도, 모리노 마사히코, 후지이 아쓰시, 다카하시 슈헤이 등 1군 선수들로 라인업을 채워 정예 승부가 이뤄졌다.
1회초 시작부터 LG 타선이 무섭게 터졌다. 주니치 좌완 에이스 오노 유다이를 상대로 정주현과 임훈이 연속 안타를 터뜨린 뒤 박용택의 좌중간 적시타, 이병규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1회 시작과 함께 4타자 연속 안타로 오노를 흔들었다.
2회초에도 2사 후 강승호가 오노의 141km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가점을 올렸다. 3회초 역시 박용택의 좌전 안타, 이병규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루이스 히메네스의 좌전 적시타로 스코어를 4-0까지 벌렸다.
주니치도 만만치 않았다. 3회말 LG 선발 류제국을 사대로 이료 마사키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히라타 료스케가 우측 3루타로 첫 득점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류제국의 폭투로 추가점을 낸 뒤 모리노 마사히코의 우월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맹추격했다. 이어 5회말 윤지웅을 상대로 엔도 잇세의 볼넷과 2루 도루 그리고 상대 야수선택으로 4-4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6회초 LG가 다시 균형을 깼다. 2사 후 강승호가 볼넷을 골라낸 뒤 정주현이 주니치 구원 와카마츠 슌타의 117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05m. 6-4로 다시 리드를 잡은 순간이었다. 7회초에도 서상우-안익훈의 볼넷과 김용의의 내야안타로 잡은 1사 만루에서 문선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까지 나왔다. 8회초 역시 이형종의 좌중간 2루타, 서상우의 우익수 키 넘어가는 1타점 3루타, 안익훈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결승 홈런을 터뜨린 정주현이 4안타 3타점, 박용택 이병규 김용의가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서상우 강승호 안익훈도 1안타 1볼넷 활약. 캠프 첫 실전에 나선 선발 류제국은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 윤지웅이 2이닝 무안타 2볼넷 1실점, 이승현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이동현이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임정우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