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춘 윤석민 시계 다시 돌아간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2.28 17: 00

조기귀국후 어깨점검 마치고 롱토스 시작
향후 상태보면서 시범경기 등판일정 확정
KIA 우완투수 윤석민이 다시 볼을 던진다. 

윤석민은 오키나와 전지훈련지에서 조기 귀국해 어깨점검을 받았다. 지난 24일 니혼햄과의 실전투구를 앞두고 어깨쪽에 미세한 느낌을 받아 등판을 하지 않았다. 큰 문제는 없어 보였지만 실전 등판 계획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조기귀국했다.
돌다리를 두드리는 마음으로 서울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윤석민의 어깨상태를 정확하게 말하면 연골이 살짝 닳아있다. 한번씩 이상한 느낌이 오는데 이번이 그런 셈이었다. 일종의 직업병으로 꾸준히 어깨를 관리해주어야한다. 작년 소방수로 후반기 집중 등판을 했고 시즌을 마치자 돗토리를 찾아 집중적인 어깨재활을 했다.  
어깨점검을 마친 윤석민은 가볍게 롱토스를 하면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향후 상태를 지켜보면서 캐치볼과 불펜피칭 계획을 짠다. 시범경기에는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올라 실전점검을 한다. 보직은 선발투수로 나선다. 문제가 없다면 개막전 등판도 가능하다.  
윤석민은 작년 복귀해 소방수로 30세이브를 기록했고 올해는 선발투수로 복귀했다. 후배 양현종과 토종 원투펀치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년 가을부터 재활과 착실한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어왔다. 선발투수로 뛴다면 10승을 넘어 15승까지 넘볼 수 있는 투수이다. 잠시 멈춘 윤석민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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