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우리카드 한새를 제압하고 4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3위 굳히기에도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그로저의 트리플크라운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4연승과 함께 시즌 22승(12패) 승점 63점을 기록했다. 4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도 5점 차로 벌렸다. 우리카드는 3연패로, 시즌 27패(7승)째를 기록했다.
그로저가 개인 6호 트리플크라운(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16개)을 달성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총 41점을 쓸어 담는 활약이었다. 류윤식, 이선규 등의 블로킹도 돋보였다. 우리카드에선 알렉산더가 25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알렉산더와 이동석의 공격을 앞세워 리드했다. 삼성화재도 그로저가 시동을 걸며 반격에 나섰고, 이후 공방전이 오갔다. 양 팀 외국인 선수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듀스가 반복되는 접전. 우리카드는 27-26에서 알렉산더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가져갔다.
삼성화재가 2세트에서 곧바로 반격했다. 이선규, 지태환 등 토종 선수들이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로저는 1세트에 이어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우리카드도 추격했으나 삼성화재는 먼저 20점을 선점한 후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삼성화재는 25-19로 2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제의 상승세는 3세트에서도 계속됐다. 블로킹과 속공에 힘입어 앞서기 시작했다. 그로저는 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우리카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토종 선수들도 꾸준히 블로킹 득점으로 활약하며 3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도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4세트 초반부터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로저가 계속해서 득점했고, 류윤식도 힘을 보탰다. 결국 삼성화재는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krsumin@osen.co.kr
[사진] 장충=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